카테고리 없음

사업가나 월급쟁이보다 땅주인이 더 부자가 된다

8999-- 2020. 7. 10. 04:23

- 저자 브라운스톤 (우석) 님 책 "부의 인문학" 내용속에 좋은글귀가 있어서 공유드립니다 -


>


>


리카도는 인구가 늘어나면 자본가 노동자 지주 중에 지주가 제일 돈을 많이 벌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래를 내다보는 놀라운 통찰력이다. 리카도는 무슨근거로 이런 주장을 했을까? 그의 차액지대론을 알면 이해가 될것이다.​◆ 차액지대론.차액지대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리카도가 살았던 시대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리카도가 살았던 영국은 프랑스의 나폴레옹가 전쟁을 치렀다. 전쟁 통에 밀을 프랑스로부터 수입을 할 수 없어 영국의 밀 가격이 치솟았다. 자연스레 밀 경작지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고, 예전에는 사용하지 않던 땅까지 경작해서 밀 농사를 짓게 되었다.​이런 상황에서 마침내 전쟁이 끝났다. 전쟁이 끝나니 리카도가 영국 의회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전쟁이 끝났으니 값싼 밀을 외국에서 수입합시다" 이 주장은 지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왜 지주들이 반대했을까? 값싼 밀이 수입되면 영국 내 밀 가격이 급락할것이고 그러면 밀 경작지인 토지 가격도 급락할수밖에 없다. 지주들이 밀 수입을 반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이때 리카도는 두가지 이론으로 영국 국회의원들을 설득했다. 하나는 앞에서 설명한 비교유위론 이다. 값싼 밀을 수입하는게 영국의 국익을 위해서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이론은 채액지대론이다. 밀을 수입하지 않아 밀값이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자본가도 아니고 노동자도 아니고 땅 주인만 부자가 된다고 주장한 것이다.​밀값이 올라가면 왜 땅주인만 부자가 된다는 것일까?드디어 차액지대론이 등장할 차례다. 인구가 늘어나면 밀수요량이 늘어나서 과거에 경작하지 않던 척박한 땅까지 경작하게 된다. 처음에는 비옥한 땅 A만 경작하다가 밀수요가 늘어나면 척박한 땅 B도 경작하게 된다. 인구가 더 늘어서 먹을 밀이 부족해지면 더 척박한 C도 경작하게 된다. 이렇게 더 척박한 땅을 경작하게 될수록 비옥한 땅을 가진 지주는 더 많은 돈을 벌수 있다는게 차액지대론의 핵심이다.​좀더 자세히 설명해보자. 비옥도가 각기 다른 3종류의 땅이 있다고 생각해보자.​A땅: 밀 수확량 10만원어치B땅: 밀 수확량 8만원어치C땅: 밀 수확량 6만원어치​농업자본가가 지주로부터 땅을 빌리고 농부를 고용해서 농사를 짓는다고 가정하자. 자본가가 지주로부터 땅을 빌리는데 1만원을 주었다. 그리고 농부(노동자)를 고용하는데 5만원을 주었다. 그러면 농업자본가가 농사짓는데 6만원의 비용이 든다. 이렇게 해서 농업자본가가 농사를 지으면 어떤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짓느냐에 따라서 수익이 달라진다.​A땅을 빌려서 농사를 지은 자본가: 4만원의 이익(10만원-1만원-5만원)B땅을 빌려서 농사를 지은 자본가: 2만원의 이익 (8만원-1만원-5만원)C땅을 빌려서 농사를 지은 자본가: 0원의 이익(6만원-1만원-5만원)​상황이 이러니깐 농업 자본가는 서로 A땅을 빌려서 농사를 지으려고 할것이다. 그들은 결국 웃돈을 주더라도 A땅을 서로 차지하고 경쟁하게 된다. 웃돈을 얼마나 더 지불할수있을까? 당초에 주었던 임대료 1만원에다 웃돈을 최대 4만원까지 주고서라도 A땅을 빌리려고 할것이다. 농업 자본가들이 A땅을 서로차지하려고 웃돈 경쟁을 하게 되면서 A땅 주인은 수입이 더 생기게 된다. A땅만 밀농사 경작지로 사용되던 과거보다 4만원의 수입이 더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 4만원을 차액지대라 한다. B땅의 주인의 차액지대는 2만원이다. C땅은 가장 열등한 땅인데 한계지라서 이땅은 차액지대가 없다.​그런데 만약에 인구가 더 늘어나거나 밀값이 더 올라서 더 열악한 D땅도 추가로 경작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 C땅도 차액지대가 생기게 된다. 이런식으로 경작할 땅이 점차 늘어나면 차액지대가 점점 많아진다. 그래서 그냥 지대라고 부르지 않고 차액지대라고 이름을 붙이게 된것이다.​지루한 내용이니 간단하게 결론만 말해보면. 리카도는 인구가늘고 경작지가 늘어날수록 농업자본가의 수입이 늘어나는것보다 지주의 수입이 더많이 늘어나며 농부(노동자)는 수입이 그냥 먹고사는데 그친다고 말했다 최종승리자는 땅주인이라는 것이다. (건물주 승 / 임차인 도돌이표)​리카도의 차액지대론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은 무엇일까? 인구가 늘어날수록 차액지대는 늘어나고 비옥한 땅 주인은 더 부자가 된다. 결국 인구가 늘어나는 곳에 비옥한 부동산을 사야한다. 비옥한 땅은 어디일까? 중심지 땅이다. 우리나라 인구가 늘어날수있는 중심지인곳은 어디일까?​